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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바뀐 대검 과수부장…한동훈 휴대전화 연수원 동기에 맡긴 秋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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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검사장이 2019년 2월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하러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연합뉴스·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검사장이 2019년 2월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하러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연합뉴스·뉴스1]

대검찰청에서 휴대전화 데이터 포렌식(복구) 작전을 총괄하는 과학수사부장(과수부장)이 7개월 만에 교체됐다. 대검에는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 사건으로 압수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휴대전화가 전달돼 있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단행한 고위급 검찰 간부 인사에서 대검 과수부장도 다른 부장급들처럼 7개월만에 교체됐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임명한 이주형(50‧사법연수원 25기) 전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의정부지검장으로 발령냈고, 그 자리를 이철희(50‧사법연수원 27기) 전 순천지청장에게 맡겼다. 
 
이철희 신임 부장은 특수부(현 반부패수사부)보다는 형사부와 강력부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으로 있던 당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전담팀을 맡아 옥시·롯데마트·홈플러스 등 8개 업체 전·현직 임직원을 구속기소해 주목을 받았다. 한동훈 검사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지만 서울대 학번으로는 4년 선배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법무부 검찰국으로 자리를 옮긴 심재철(51‧27기) 국장과는 연수원 동기에 대학 동기다. 울산 출신으로, 검사장으로 승진한 사법연수원 27기에서 호남이 아닌 검사로는 서울 출신인 한 검사장을 제외하고 유일하다. 

 

대검 차장 맡은 조남관, 이번 정부서 과수부장 1년 이상 지내 

 
이번 인사에서 선배인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제치고 고검장으로 승진한 조남관(55·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18년 6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년 넘게 과수부장을 지냈다. 당시는 청와대와 대검 간 관계가 나쁘지 않던 시기로, 문무일 전 총장이 “과학수사가 곧 인권보호”라며 예산과 인력을 집중하던 시기였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돼 윤석열 검찰총장 바로 밑 자리를 맡게 된 조 차장이 과수부를 직접 챙길 가능성도 있다.  
지난 7월 조남관 당시 검찰국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조남관 당시 검찰국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대검 과수부는 지난 3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하명 사건과 관련된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검찰 수사관의 아이폰을 4개월 만에 풀었다. 수사관 휴대전화 기종은 아이폰X(10)로 이스라엘 군수 업체 셀레브라이트사의 해독 프로그램을 받아 푼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은 한번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하면 다음에 입력할 수 있는 시간까지 간격이 점점 늘어나지만 같은 아이폰을 여러 개 복제하고 시간 간격이 늘어나는 프로그램을 막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사건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이 한 검사장의 아이폰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6월이다.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기종은 아이폰11로 백 수사관보다 보안 수준이 한 단계 더 올라갔다. 대검이 갖춘 기술로는 4개월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이철희 과수부장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킨 추미애 장관 측이 한 검사장의 아이폰 비밀번호 해제를 재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재 전 기자 측 곧 보석 청구 가능성도

  
한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사건은 박진환(54‧28기)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단독 부장판사가 심리하게 됐다. 이 전 기자측은 곧 보석을 청구할 예정이다. 박 부장판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1999년 창원지방법원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임기 중인 2012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대법원 재판연구관(형사조)을 맡았다. 당시에 꼼꼼하게 사건을 파악하는 연구관으로 동료들에게 알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언론 전담 민사단독판사를 맡은 경력도 있다. 그는 2019년 1월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판사를 맡았을 때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구조 작업을 비판했던 홍가혜씨가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쓴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6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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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0, 2020 at 01:5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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