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신천지 전수조사서 전파력 큰 어린이 쏙 빠져 논란 - 한겨레

신천지 전수조사서 전파력 큰 어린이 쏙 빠져 논란 - 한겨레

광주광역시 신천지 신도 2만2880명 조사
공무원 1000여명이 1명당 신도 30명 담당
어린이·미성년자 등 4120명 명단은 빠져
“학교 전파 막으려면 어린이 등 조사 필요”
광주광역시 한 신천지 교회에서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신천지 교회 제공
광주광역시 한 신천지 교회에서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신천지 교회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대다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광주광역시가 신도들에 대해 증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전파력이 큰 어린이 등 미성년자는 ‘전수조사’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광주시 쪽의 말을 종합하면, 시는 질병관리본부한테 광주 신천지 신도 2만2880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전달받았다. 시는 본청 공무원 1000여 명으로 조사단을 꾸려 지난 16일 대구교회 참석 여부, 청도 대남병원 방문 여부, 확진자 접촉 여부, 코로나19 증상 여부 등을 전화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 공무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조사 대상의 70~80%를 전화로 문의했더니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인 신도가 200여명에 달한다. 보건소와 협의해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인 신도들에 대해 감염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광주광역시가 진행하는 전수조사 대상 명단엔 미성년자 연락처가 빠져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가 애초에 밝힌 광주 신도 수는 2만7000여명으로, 질병관리본부가 광주시에 건넨 ‘전수조사’ 대상 명단엔 4120여명의 명단이 누락됐다. 신천지 쪽은 “어린이 등 미성년자의 명단은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광주 교회 2곳이 운영하는 센터에 다니는 학습자 5600명의 명단도 공개되지 않았다. 예방의학 전문가들은 어린이 감염 전파력이 매우 큰 상황에서 신천지 신도 아동들도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도 이미 어린이(12) 환자가 발생한 상태이기도 하다. 특히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문가들은 아동들은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약해서 오히려 전파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신민호 전남대 의대 교수(예방의학과)는 “신천지 신도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공무원들이 각서를 썼기 때문에 당연히 아동과 미성년자들의 명단도 받아서 증상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미성년자 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신천지 광주교회 쪽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광주교회 쪽은 “초등학생들은 부모들과 함께 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부모들을 통해 자녀들의 증상 유무 등 상태를 점검하면 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2020-02-27 07:10:38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MWh0dHA6Ly93d3cuaGFuaS5jby5rci9hcnRpL2FyZWEvaG9uYW0vOTMwMTM1Lmh0bWzSAQA?oc=5

다음 읽기 >>>>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신천지 전수조사서 전파력 큰 어린이 쏙 빠져 논란 - 한겨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