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0~40대와 호남에서만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13일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충청권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전체 응답자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두 가지 중 어느 쪽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권심판론)고 답변한 비율은 45%였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야당심판론)는 응답은 43%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데일리리포트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4/5eb4021b-40f2-4081-9f39-c87455ee88c2.jpg)
[한국갤럽 데일리리포트 캡처]
연령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30대(51%)와 40대(59%)는 과반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0대(37%)와 40대(34%)에서 모두 40%를 밑돌았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반대였다. 18~29세 응답자들은 44%가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당 당선'은 40%에 그쳤다. 50대(47%)와 60대(56%)도 정권심판론이 우세했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야당심판론은 호남(68%)이 유일했다. 정권심판론은 20%에 그쳤다. 반면 대구ㆍ경북(61%), 부산ㆍ울산ㆍ경남(50%), 충청권(49%)에서 정권심판론이 크게 앞섰다.
수도권은 박빙이었다. 서울에서는 ‘정권심판론’(46%)과 ‘야당심판론’(45%)이 팽팽했고, 인천ㆍ경기 역시 정권심판론(42%)과 야당심판론(45%)이 오차범위 내였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달 7~9일 실시한 갤럽의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다. 당시에는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9%로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주장(37%)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충청에서 여당 다수론이 크게 앞섰다. 한 달여 만에 충청은 역전됐고, 수도권은 박빙으로 전환된 것이다.
![[한국갤럽 데일리리포트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4/78f46db0-59bb-46d9-9159-f30f13006bd2.jpg)
[한국갤럽 데일리리포트 캡처]
한편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25%로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10%를 얻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5%로 3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각각 3%를 얻어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4%, 부정 평가는 49%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6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25%에 그쳤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2020-02-14 06:14:3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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