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는 18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울산사건 특검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설훈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울산사건 등에 대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결정사항을 최고위에 건의해 당이 특검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울산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자신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검찰이 그동안 공정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며 "최종적으로 최고위 논의과정이 남아있어서 결과를 봐야겠지만 (당론으로)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르면 20일 최고위에서 특검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이 국무총리 비서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설 최고위원은 “시점이 아주 묘하다”며 “어제(17일) 정세균 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가 있었고 오늘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오비이락이길 바란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앞서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전 시장 비리첩보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 "(지역)토착비리에 대한 수사인데 이 수사를 갖다 (검찰이) 하명수사라고 몰아치면 이건 검찰이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 최고위원은 또 윤 총장의 수사지휘에 대해서도 "(불만이) 대단히 많다"며 곧 항의방문할 뜻을 밝혔다. 그는 "준비과정으로서 대검 차장과 지난번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고 차장은 공개적으로 못 나오겠다고 했기 때문에 비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했다"며 "(대검 차장을) 비공개적으로 만나고 난 뒤에 그 결과를 가지고 (윤석열) 총장을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수사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여권은 고심하는 모양새다.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업무 일지'에 청와대의 관여 정황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에 대해 설 최고위원은 "그 부분은 수사가 진행돼야 될 텐데 경찰 측 주장과 검찰 측 주장이 서로 다를 수 있다"며 "달라서 이런 상황이 특검으로 가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2019-12-18 06:28:01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MzY1OTk0Od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M2NTk5NDk?oc=5
다음 읽기 >>>>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설훈 "윤석열 검찰에 대단히 불만"… ‘하명수사’ 특검 요구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