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파키스탄 등지 소농에 휴대전화로 맞춤형 영농지도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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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FAO한국협회 공동기획] 세계농업은 지금

국제농업개발기금, 지원 나서

케냐·파키스탄 등지 소농 대상 저비용 고효율 기술 안내

FAO, 건강한 식단 유지 강조 신선 과일·채소 다량 섭취 권고

농촌지역 코로나19 피해 축소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케냐·나이지리아·파키스탄의 소농 170만명이 휴대전화를 통해 맞춤형 영농지도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지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로 맞춤형 영농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IFAD와 비정부기구인 ‘성장을 위한 정밀 농업(PAD)’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협력사업 11개 가운데 하나다.

농민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받게 될 맞춤형 영농기술은 농기계·비료·종자 등 영농자재 활용법, 병해충 관리법,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영농법, 판로를 확보하는 방법 등이다. IFAD는 적은 비용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영농기술 안내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한 재원은 IFAD 산하 ‘농촌 빈곤 부양기금(RPSF)’에서 지원된다. RPSF는 코로나19로 인한 농업·농촌 피해를 지원하고자 발족된 단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직접 모금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엘바는 “수년 전 에볼라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아프리카를 방문해 소농이 고립된 환경에서 생산량 감소와 농자재 부족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코로나19로 식량위기에 처한 농촌지역 빈곤층을 돕고자 모금활동에 나서게 된것”이라고 밝혔다.

FAO, 건강한 식단 권고사항 발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코로나19 시대에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려면 과일과 채소를 다량 섭취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FAO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코로나19 팬데믹 중 건강한 식단 유지를 위한 FAO 권고사항’을 최근 발표했다.

코로나19 시대에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들을 소개한 것이다. FAO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건강한 식단에 필요한 섬유질뿐 아니라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한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슈퍼마켓 등으로 이동이 제한돼 냉동 또는 통조림 등 가공된 과일·채소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라벨(영양성분표)을 충분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가공된 과일과 채소에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설탕·소금·방부제 등 다른 성분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FAO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식품군에 걸쳐 다양한 식품을 섭취할 것 ▲통곡물과 견과류가 풍부한 식단 및 참깨·땅콩 등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유지류 섭취 ▲지방·설탕·소금 섭취 주의 ▲올바른 식품 위생 지키기 ▲규칙적으로 물 마시기 ▲알코올 섭취 제한 등을 지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다정·김서진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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