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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원순 휴대전화 영장 재신청 검토”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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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를 위한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 “박원순 휴대전화 영장 재신청 검토”

김창룡 경찰청장은 7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묵인·방조 혐의에 대해 관련자를 조사하고 휴대전화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22일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등 디지털포렌식 절차에 착수했으나 유족 측이 이에 반대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준항고·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이 지난 7월 30일 유족 측의 이 같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 수사는 중단된 상태다.

포렌식이 중단되며 박 전 시장 관련 경찰 수사가 한 달 넘게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되자 피해자 측은 지난 3일 포렌식 수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박 전 시장의 생전 사회적 지위와 피해자의 고소 사실을 고려한다면 망인의 사망이 명백한 자살이라 해도 사망 경위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 성추행 방조 혐의와 관련해 현재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등 참고인 20여명과 전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 3명을 조사했으며, 추가 피고발인·참고인 조사를 위해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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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7, 2020 at 10: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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