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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이 최근 반중 정서가 고조된 인도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인도 북부 국경 지역에서 인도군과 중국군 간 유혈 충돌이 벌어진 이후, 삼성전자가 샤오미·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뺏겼던 시장 점유율을 되찾는 추세다. 인도는 중국을 압박하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한 축이기도 하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즈는 지난 7일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샤오미(29.4%·540만대)와 근접한 2위(26.3%·480만대), 피처폰을 더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선 1위(시장점유율 24%)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삼성과 경쟁하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와 비보는 인도에서 피처폰은 팔지 않는다.
IDC는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처음으로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21.1%)가 됐고, 1분기에도 점유율 18.3%로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두 분기 만에 삼성전자에 1위를 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중국 비보(320만대)보다 160만대가량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전 분기만 하더라도 삼성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보 다음으로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의 저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M21이 지난 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톱 5'에 포함됐다. 오프라인에 의존하는 기존 판매방식을 상당 부분 포기하고,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공략용 스마트폰 '갤럭시M21'. [자료 삼성 인도 홈페이지]
인도와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현지에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인도 시장 내 중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올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들의 판매량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삼성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한 1820만대에 그쳤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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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9, 2020 at 10: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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