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휴대전화 122만 대 재난문자방송 못 받아"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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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나 홍수 등의 긴급 재난 발생시 전송하는 '재난문자방송'을 받아볼 수 없는 휴대전화가 약 122만 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박완수(창원 의창)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지난 7월 기준으로 휴대전화 4907만 9천 대의 단말기('알뜰폰' 제외) 중 2G폰 2천 대, 3G폰 116만 5천 대, 4G폰 5만 8천 대 등 약 122만 5천 대의 휴대전화가 재난문자방송을 전달받을 수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부분 단말기의 기술적인 문제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G폰은 재난문자방송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인 2005년 전에 출시돼 수신이 불가능 하고, 3G폰은 배터리 과소모 등 기술 문제로 기능을 탑재하지 않아 받아볼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G폰은 재난문자방송 서비스가 법제화된 2013년 전에 출시돼 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없었다.

행안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 디딤돌' 앱 설치를 권고 하고있지만, 122만 5천 대 중 2G폰 2천 대와 3G폰 95만 9천 대는 앱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완수 의원은 "재난 문자방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수신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는 그 전이라도 일괄 발송에 포섭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는 단문 메시지로 동보전송하는 방법 등을 조속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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