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부터 시범운영…보안사고 발생 안해
국방부 "장병 스트레스 줄이는 데 휴대전화 큰 역할"
국방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전 부대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운용해 본 결과, 복무적응 및 자기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운용해 본 결과, 복무적응 및 자기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범 운영 기간 병사 휴대전화를 통한 비밀 외부 누출 등의 보안 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국방연구원이 휴대전화 사용이 막 허용된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 장병 7000여 명·민간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휴대전화 사용이 병사의 심리적 안정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지난해 4월에는 응답자의 57%가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반면 올해 2월에는 97.5%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타를 통제했을 때 격리된 장병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휴대전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다만 보안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 운용과 사용 수칙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또 불법 사이버 도박이나 인터넷 과의존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관련 예방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 수칙과 보안규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한다"며 "불법 사이버 도박 예방 교육 강화, 규정 위반자 처벌 등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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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03:4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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