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들었다"며 "이 문제는 수출 당국 간 대화로 풀어나가자"고 답했다.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중국 쓰촨성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약 50분간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양국 정상 간 회담에서 논의한 내용을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7월 한국을 상대로 한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 이후 악화한 한일 관계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이웃이고 서로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수출규제 조치 관련) 실무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아베 총리와 함께 독려하자"며 "이번 만남이 양국 국민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수출규제 문제를 촉발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다. 두 정상은 이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고 정상 간 만남이 자주 이뤄지길 기대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 정상 간 만남이 자주 이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엄중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및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납북자 문제의 지지와 지원을 요청한 아베 총리에게 "일본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 답했다.
양 정상은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통한 스포츠·인적 교류로 많은 국민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도록 경주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19-12-24 07:44:5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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